본문 바로가기
@Peru2009-2011/SeeAndFeel

골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30.
오늘은 바구아 그란데 골목이야길 해보려고 한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 내륙에 사는 나는 처음 이 지역을 보았을 때 한국의 1970년대에 와 있단 착각에 빠졌었다. 나름 유년의 기억으로는... 물론, 다른 것도 많다. 그중 가장 큰 차이가 모또딱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만큼 적응하기에 쉬웠다.

[바구아 그란데가 생성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안데스의 까하마르까주를 넘어 아마나스 주에 들어오면서 Avenida라고 붙여진 도로명은 차차뽀야스로 가는 국도 하나 말고는 없다. 그외는 전부 Jr. 이나 골목길로 불리운다. 수도 리마는 큰 도로가  많아 길이 많이 헷갈렸었는데, 이런 것을 보면 한국과 비슷하게 수도 집중화 현상이 심한 페루인 것이다.  
바구아 그란데(하나의 구)는 횡으로는 차차뽀야스 도로의 시작과 끝이 약 10분 거리 쯤 되는 크기에 종으로는 윗마을 아랫마을 이렇게 모여 사는 지역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costa지역에서 셀바 지역으로 넘어가는 중간 지역 쯤 되니, 교통의 요충지로 생겨난 도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산마르틴 주로 넘어가기 위해 직진하는 도로와 차차뽀야스 주수도로 들어가는 삼거리 지역인 페드로 루이스 가요(Pedro Luis Gallo)가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거기엔 어쩌면 논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야가 이곳에 더 많아서 모여 살게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Provincia Bagua의 시수도와 30분 거리에 있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그러고 보니 까하마르까 주의 Provincia Jaen과 한시간 거리인 것도 한 이유가 되겠다 싶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Utcubamba 강이 있는 것도 마을 형성이 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예전의 골목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아쉽다. 변화를 알 수 있을 터인데...  집 앞 AV. 차차뽀야스(아스팔트)와 직교하는 거리(Jiron)는 시멘트로 되어 있다. 하지만, 평행으로 되어진 거리는 흙길도 있고, 그렇다. 물론 av. 차차뽀야스와 가까운 곳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음으로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다. 오늘은 페루 휴일이어서 점심을 식당에서 먹고 걸어올라오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개인적으론 작년 curba de diablo 사건으로 인해 이 지역에 대한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은 것도 눈에 보이는 빠른 발전되는 하나의 이유라 생각된다.또한, 10월 셋째주 일요일이 선거일인데 거기에 맞추어 도로 공사와 이런 것이 지금쯤 끝나는 곳이 많아지며, 거기에 맞춰 현 시장(재출마한 상태)이 공사완료식에 참가해 주민들과 만나고 ...


우리 집이 산중턱쯤에 자리 잡고 있어서 걸어가다 보면서 ... 그래도
나름 깨끗하고 집앞 화단도 갖추어진 곳이 보여 한 컷.
대부분 지역은 이렇게 화단을 갖추지 않았다. 맞은 편 집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또는 거리에서 달리고, 집 바로 옆에 하수도와 더불어 보도블록 형식으로 지어져 있는 것도
한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사거리는 이렇게 되어 있다.


비가 한번 오면 물이 많이 흘러 내려가기에 거리 하수도 처리가 제법 잘 되어 있기도 하다.
사진에서 5시방향지역이 높은 지역이고, 앞쪽 10시 방향이 낮은 쪽이다. 이지역은 평지지만 다른 골목은 경사가 있다.
(비가 안오는 곳 치클라요의 경우는 조금만 와도 하수처리가 되지 않아 도로가 엉망인 경우가 제법 있다)


휴일이라 사람들 이동이 적다. 본래 적기도 하다


리마의 거리(내가 가본 중심가 및 잘 사는 동네)는 멋지지만
이렇게 사거리임에도 집이 돌담으로 되어 있고, 시멘트로 앞에만
발라져 있다.


하지만 담을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튼튼한 담이다.
현지인 집들은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어 입구의 집은 응접실과 쉬는 공간이고 안채 쪽은
빨래 널고, 닭키우고 하는 그런 공간이다.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다 안으로 숨긴다.


오는 길에 한 컷 저 멀리 보이는 문이 공동묘지 문이다. (저번에 찍었는데 ... 정리하려면 한참)
여기는 경사가 제법 가파라서 시멘트 공사하는데 거의 6개월이 걸린 것 같다. 비가 많이 오는 경우가
많아 도로 만들때 제법 신경을 써 하는 편이어 그런가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왔다면 일주일이면 되었을지 모르지만, 여기선 이렇게 한참 느리다.)


예전엔 한 선으로 된 전봇대였다가 어느샌가 이렇게 전선이 늘어났다. 3상을 쓴다면
3선만 있으면 되는데 여긴 다섯개의 전선과 굵은 한선이 있는 건 무엇때문이지...*_*
한전 프로젝트에 제법 나갔음에도 이런 기초도 모르는... ^^;


흙길인 곳이었는데 토사를 가져와 롤러로 밀어 이제는 모또가 다니기에 좋은 도로가 되었다.
이렇게 바구아 도로는 처음엔 흙길에 비오면 진흙창이 되는 곳에서
마사토를 깔고 흙을 다녀 좋은 길로 만들고 차후엔 시멘트 도로를 건설하게 되는 순서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우리집 앞 광장인데 커피 말리는 사람이 있어 한 컷.
물어보니 대학생이란다. 여기 바구아 그란데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바구아 그란데 앞 산에서 커피를 사가지고와서 이렇게 말리고 있다고 했다.
1kg에 s/5 (2000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