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1 장례식, 페루에서 경사는 빠져도, 가능하면 애사는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 영화에서 보면 관속에 있는 망자를 보는게 쉽겠다 싶지만, 이렇게 모르는 사람을 본다는 건. 예전 부터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사진은 처음이다. 언제나 이렇게 종교는 가까이에 있다. 관을 두고 벽으로 둘러 의자에 지인들이 앉아서 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2-3일 정도 지내고 ... 밖에도 천막을 치고 함께 기다린다. 주위엔 차로를 막아 돌아가게 하는데, 학교 가는 길에 막혀 있음에도 어느 누구도 나쁜 소리도 안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싶다. 한국은 척박하고, 말하는 누군가는 "욕"도 하고 그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을 생각하면. 죽음은 슬픔 것이지만, 죽음 자체가 산자 옆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지금도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죽음은 멀지 않은 곳에 있.. 2011.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