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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Work

우리학교 엘로이사 생일 Quinceanera - 남자는 18세,여자는 15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9.
3학년 Eloisa 가 15살 생일 초대했다. 부끄러워서 직접 건네지 못하고 사촌 룻을 통해 Kelly선생 통해 받았다. 무척 고민했다. 왜냐면 연휴라 푹 쉬고 싶었는데, 하지만 우리학교 학생의 초대인데 싶어 만사제쳐두고 다녀왔다. 선물로는 토끼 인형을 구입했다. 처음엔 책이나 다이어리를 사주려고 했으나 그래도 한국나이로 16세 애들인데 싶어, 거기다 너무 공부 공부만 이야기해 한국사람은 분위기도 모르는 지루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는 염려도 한몫했다.선물은 s/12에 종이가방이 s/2이다. 이건 왜 배보다 배꼽이 더 큰느낌이 드는겨! 다행히 Kelly 선생에게 부탁해 함께 다녀와서 만족이다.

우선 우리학교 학생 중에 그래도 좀 사는 집 같은데 ... 땅바닥이며, 벽은 아도베였다. 집 구조를 찍고 싶었으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참고 앉아 있다가 생일 사진 찍어주고 나니 12시가 거의 넘어 빠져나왔다. 춤추고 노는데 선생이 있는건 좀 그렇지 않은가! 

시작을 8시30분에 한다 해놓고 막상 10시30분이 넘어서야 *_* 거기다 알고보니 이 집안에서 Quinceanera를 한게 처음이란다. 우리 학교 학생이 친척이기도 했다. 룻(4학년)과 그라시엘라(초등학교5학년)가 그랬다. 한데 그라시엘라의 경우는 tio,tia가 잠 못자게 하고 일을 시켜서 작년 10월에 ahora 신문에 그런 내용이 보도 되었는데... 어쩌면 엘로이사 엄마가 그랬단 이야긴데... 이런 ... 그건 다음에 사울로에게 물어봐야겠다!


집에 들어서니 이런 거실이 있다. 한데 조명이 하나 밖에 없어 정말 어둡다. 밤엔 공부 못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아버지,엘로이사,엄마,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