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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SeeAndFeel

페루 성인식 (남자는 18세, 여자는 15세에 ... 생일잔치를 크게)

by julio 2010. 7. 11.

글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페루 성인식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 해서...... 명확히는 한국과 다르다. 부모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고 행사를 치루어주는 것이므로.


** 남학생은 18세에 크게, 여학생은 15세에... 한데, 이것 역시 카톨릭이란 종교에서 있는 행사이고, 교회를 다니는 우리학교 5학년 Cecia는 안했단다. 거기에 Kelly 아들의 경우는 아들이 바라지 않아 안했다고 한다! 나 역시 과소비란 생각을 지울 수 없음이니......

** 알고보니 윌리엄 동생이 리마에서 제법 좋은 곳에서 근무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리마에서 동생과 부인과 아들이 같이 왔다. 그리고, 그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제법 큰 행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 람바에께에 사는 윌리엄 아버지도 오셔서 축하해줬다. 듣게 시작한 이유를 알고보니 대부 즉 동생이 늦게 와서 그렇게 되었단다. ㅋㅋ
맞아! 모든 일에는 항상 이유가 있는게야! 하지만 이해해줄 마음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 추가한 내용


초대를 받고야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초대장 부터 멋졌다. 들어보니 리마에 사는 친척이 해준 것이라 했다. 신기할 따름이다. 초대장에 행사가 8시부터 시작한다고 했지만, 미사가 잇으니 9시쯤에 가서 12시쯤에 오려고 계획했는데, 사진이라도 잘 찍어주고 해야지 싶어, 정시에 행사장소에 가보니, 장소 세팅하는 사람외에는 없더라! 좀더 생각해보니 당연히 미사는 교회(여기선 성당과 교회란 단어의 구분이 없는 것으로)에서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래서 로마나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Kelly선생, 남편과 9시30분에 가보니, 주인공도 없었고, 시작도...... 그렇게 기다리다, 11시가 넘어서야 주인공이 들어왔다. 거기에 밤에 장대비가 쏟아져, 행사 후 바로 나오려고 했으나 1시간이나 더 잡혀 있다가 새벽 2시쯤에, 그들은 이제야 한컷 놀려고 시작 하는데, 분위기 안망치려고 재빨리 빠져나왔다. 

사진도 별로 찍지 않았다. 왜냐면, 비디오 촬영기사가 있었다. Kelly 선생에게 물어보니 행사 준비하는데 대략 s/2,500에서 s/3,500정도는 든다고 한다. 선생님 3-4개월 정도의 봉급(실수령액)수준이고, Wiliam 선생 부인도 선생이라니 여유는 될 것이라 보지만, 언제나 나 자신에게 묻던 바구아 그란데는 가난하니 도와야 한다! 란 명제는...... *_* 사람마다 다른게야~~  그리고, 어떤 봉사가 정말 제대로 된 봉사일까 하는 생각까지 정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Wiliam 딸 Anell은 알론소라는 Secundaria만 으로 이루어진 학교를 다니는데 대략 전교생이 천명쯤 되고, 학년 당 200이며, 학년당 6반이 있다. Provincia Utcubamba에서 가장 큰 Secundaria이다. 거기에 학부모의 참여도(후원금)가 높아 학교의 경제적 형편이 많이 낫다고 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선생님외에 비서가 없지만, 이 학교는 있다. 또한 여기 학생의 30-45% 정도는 졸업과 더불어 타지로 나가 학업을 계속한다고 하니......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진 페루를 내가 무슨 마음으로 도움이 되려고 했는지 한번씩 생각할 때면 멍해진다. ( 페루와서 가장 큰 고민이 페루는 가난한 나라가 아니란 사실이었다. 그들속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우리 학교 학생들의 형편이 어렵기에 그런 쪽으로 마음을 모아보지만, 한국에서도 굶는 아이가 있는데란 편협한 국수주의 분위기를 감추기엔 내 논리가 아직 서 있지 못하다. 물론, 나눔으로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마음이 서지 않지만, 참석하고 행동하고, 작년엔 듣고 만 있었던 모든 것에 내 의견을 말하면서 조그마한 목소릴 내어보지만-_-.

Anell Marianee


초대장을 찍어봄 / 리마 가족이 인쇄해줬다는데.. 와 정말 이쁘다. 

아들 생일도 같이 한다.

내가 준비한 선물 반크에서 준 한국 지도와 2Gb 메모리에 핸드폰 줄/ 그리고 한글로 쓴 봉투


춤을 준비한 학생들 그래서 이렇게 옷을 멋지게 ㅋㅋ


행사와 더불어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딸 남친, 대부, 대모 이렇게 춤춘다. 


남친과 춤을 추는데, 친구들이 주위에서 함께 했다.

그런 뒤에도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춤도 한 곡 추고 ...


대부분의 공식행사(?)가 끝나니 이젠 선물증정식이 있다._*


나도 줄서고 줬다. 나름 복장 갖추고 오라해서 셔츠 입었다. 



선물이 이 만큼 모이더구만, 종이가방에 넣어 선물하는게 특징. 가방도 s/1인데 ㅋㅋ



초대장엔 8시였는데, 미사를 보고 온다해서 9시30분에 만나와 기다렸다.

그런데 시작은 11시에 했고, 나름 본막은 12시3분에 시작되는구만 *_*
Kelly 선생말로도 늦었단다.

우리나라는 먹을게 많다고 했는데, 여긴 먹을게 거의 비슷하게 마지막에 나오고

콜라 작은 것과 다 먹고 나니 역시나 맥주 돌린다.
신선했던 건 선생님이면서도 남학생들에게 맥주를 주더라*_* 뭐
오늘만 있는 특별한 날이라 그렇겠지 하면서도
철학보단 실용이 중요한 그들의 삶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중. *_*

절대 가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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