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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Work

Jamalca - Dunia Grande, San Martin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17.
초대 받았다. 교감선생님 사모님(그냥 동료) 학교 기념일이라 가서 공과 배구네트를 선물로 주고, 구경하고 맛난 것 먹고 왔다. 프로그래머로서 최적화에 익숙했나 싶다. 정말 내용은 위가 전부인데 살을 붙이면 길게 길게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이니까!

Jamalca란 곳을 소개해보면,
Jamalca란 distrito는 30개의 작은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정확히는 2개의 센뜨로(약간 큰 곳)와 합쳐 32개의 마을. 두니아 그란데는 25가구가 있었고, 산마르틴은 20여가구가 있었다. 거기엔 다 보건소가 있고, 학교가 있다,. 한국과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밥 못먹는 보릿고개가 있을 것이라 착각하면 안된다. 먹을 것이 끊어지지는 않으니까! 한데 왜 마을이 이렇게 쪼개져 있냐면 산을 경계로 지류들이 있는데 계곡이 깊어 눈으로는 보여도 가기엔 산등성을 타고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 되는 지형때문인 것 같다. 대략 1700m 되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는 이유는 커피농사와 기후 때문인것 같다. 미리 땅을 선점하니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농장단위로 마을이 형성되는 듯!


얼마나 깊은 계곡인지 설명하기 위해서 ... 넣어봄/마을 시장 차를 기다려 타고 두니아 그란데로 가기 위해 기다리면서
찍음 (언제나 봐도 한구과 다르게 높이로 기죽인다. 산은 높고, 계곡은 정말 깊고.

바구아 그란데의 경우는 400m 정도의 고도를 가지고 있는데 분지여서 그런지 덥다. 하지만 1700m인 곳은 살기도 적당하고, 커피농사로 자본을 모을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우뜨꾸밤바 교통 시스템(페루가 거의다 이러지 않을까 싶기도......)을 설명하면,
여기는 시청이 있는 곳이라 터미널이 제법 많다. 하지만, distrito로 가는 것은 터미널이 있는데, 꼼비(한국으로 치면 봉고.한국 봉고보다 크다. 10-15년, 그이상 되는 차가 주종을 이루지만)와 자동차 2종류가 대부분이다. 가는 동안에 윌리엄 이야길 들으니 예전에 꼼비가 더 많았지만, 요샌 꼴렉띠보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왜냐면 빨리 갈 수 있어서란다. 역시나 더 자본주의화 되어 있다. 한 명당 일정금액이 정해져 있고, 4명+운전자1명에 각각 얼마씩 내는 구조이다. 하지만, 앞에 2명 탄다. 가까운 주단위도 꼴렉띠보가 있겠지만, 더 먼거리는 벤츠가 만든 2층 버스를 이용한다. 1층은 부스까마라고 해서 거의 150-160도 정도 젖힐 수 있는 좌석이고, 2층은 폭이 1층보다 좁지만 한국 버스보단 여유롭기도 하다. 단, 버스 업체별로 시설은 천지차이.

Dunia Grande
25가구가 살고 있단다. 전교생은 45명에 초등학교만 있다. 축구,배구만 할 줄 알았는데, 수학, 과학 등등 과목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뽑는 경연도 있다. 주위에 San Martin에서 2시간 걸어서 교장선생님이자 유일한 선생님 ana와 학생 21명왔고, El Ingenio(차차뽀야스 Luya distrito)에서 여선생 2분과 남선생1분과 학생들이 왔다. Secundaria는 El Ingenio에 있어서 거기로 공부하러간다고 한다. 배구공,축구공,배구네트 기부했고, 아침 못먹었다고 9남매를 둔 아주머니가 밥해주었다. 할머니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큰 아들이 35세란 말에 아줌마로 했다. 9번째 막내는 Primaria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같이 있으면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초등학교만 존재하면 숫자로 학교를 호칭한다고 한다.  그렇게 Wiliam 덕분에 정말 강촌에 다녀왔다. 참고로 전기는 아직 없으며, 내년에 연결될지 모른다고 한다.

학교 건물 왼쪽 건물이 이번에 새롭게 증축된 것

학생들과 한 컷,선생님, 신기하게도 페루아노들 중에는 대머리가 없는 것 같은데 시장님이 대머리*_*

San Martin 
두니아 그란데 보다 규모는 작은데 어떻게 하다보니 보건소도 새 건물에, 학교도 좋더라.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던데... 거기다 놀라운건 5대의 노트북이 있다는 것이다. 중급 크기의 안테나가 있던데, 그집에서는 전화도 된다고 한다. 젊은 여선생(교장직도 겸함)이 힘들었는지 저녁에 로마나에서 식사하는데 San Martin을 빠져나오는게 소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존경이다. 이런 열악한 곳에서 살면서 아이를 가르치다니 Ana 선생 존경~~

두냐 그란데 보다 시설 괜찮다.

놋북도 있다. 전기가 안되는 곳인데 태양열 판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학교 밖에 있는데,...

후지모리란 이름이 보여 한 컷... 확대해야 *_* 귀차니즘

20여가구 사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다. 약품도 있는 것 같고, 간호사는 여기 침대가 있더라!
자고 먹고 금요일 바구아 그란데 왔다가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시스템인 듯!


저녁 Wiliam은 내일 아침에 나온다고 머물고, 나는 무리 해서 마을 시장 차에 아이들과 San Martin가지 와서 내려주고, Ana선생은 내일 회의가 있어서 바구아 그란데 간다고 해서 함께 ... 선거가 10월3일 있는데, 그것을 대비해서인지 목수와 함께 와서 San Martin 보건소도 체크하고 그렇게 하더라! Jamalca 들어가는 입구에서 내려야 되는데, 여선생과 동반한 덕분인지 좀 가까운데까지 내려줬다. 거기서 택시도 바로 잡아 편하게 왔다. 본래는 마을 시장이 산타 로사 파팍이란 곳에서 2시간 정도 회의를 해야 되는데 늦게 간 바람에 회의가 취소가 되어 걸어 내려가서 바구아 그란데 택시를 잡아 타는 불상사(?)는 초래되지 않았다. 
집에 와서 체크해보니 소장님이 우리 지역을 방문한다고 해서 만족!~ 이것 때문에 무리해 내려왔는데 ^^

** 아이들은 순박했고, 전기가 없어서 인지 빨리 자니까 아이만 많이 생긴다는 우스운 소리도 들었고... 짬을 내어 점심시간에 선생님들에게 놋북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에게 보여주려고 했으나 그렇게 됐다.*_* 다만 san martin 학교는 놋북5대가 있어서 신기해 하지 않겠다 싶기도 했다.

** 참고로 두군데 모두 전화가 되지 않는 곳이다. 단, san martin은 대형안테나가 세워진 곳에서 전화가 된다. jamalca입구에서 san martin 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dunia grande는 거기서 30분정도를 더 간다. 400m 높이에서 1800m 높이까지 큰 산 하나를 넘어가야 이를 수 있다. San Martin 학교에서 두니야 그란데 학교 기념일 참석하는데 2시간 걸었다는 말을 들었다. 난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났다. 어렸을때 학교를 걸어다녀 나중에도 주무시기전에 다리 맛사지를 형과 내가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