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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StopThinking

일상의 소중함 2010년 1/4분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
전반기를 이렇게 보내고 싶다는 염원까지 합쳐서 제목을 일상의 소중함 2010년 전반기로 했다가 1/4분기로 바꾸었습니다. 현재 2/4분기가 시작된 6월2일이네요! 하지만, 5월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생이 한달 간 정도 나오지 않아 수업을 맡았고, 건강검진과 더불어 욕심내어 페루 Iquitos를 다녀온다고 Kelly선생에게 MS Paint 프로그램 가르치고 그랬던 시간들...


2/4분기땐 생각은 빨리빨리, 행동은 제대로란 구호아래 신나게 즐겁게 다시 시작해보려고 이렇게 제목 바꾸고...
사족을 달아본다. 교생을 어떻게 구할 것이며,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어떻게 만들것인가!
시간표 변동이 생겼다. 약간의 변동이라 2/4분기 정리때 다시 업로드해볼 예정. 우선은 블로그쓰기보다 과업에 집중해야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업 시작 한 달 기준으로 1년을 어떻게 살지 감이 왔다. 정상 수업도 참여하게 되었고, 아이들과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되었고... 그런 것을 적어보기로 했다. 작년에 쓸 땐 마음에 울분 같은게 있었다면 이젠 일하고 생활하는데 집중하는 것 같아 내가 성숙했단 느낌도 받는다. 정말 나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그렇게 해서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면 이루어 그냥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 시간표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에 비해 여유가 정말 많다. 물론, 시간관리 하기 나름이지만 )


아침 일어나는 시간이 제각각이다. 대략 7시에 일어나 9시까지 아침 먹어면서, 인터넷을 하거나 (수업준비를 위해 스페인어 번역을 주로 이용하고, elcomercio.pe에서 재미난 기사를 pdf로 다운받아 간다.) 스페인어 공부한다. 그리고 9시부터 11시까진 타큐나 스페인어 또는 영어 비됴를 보면서 지식을 체화하고자 노력. 11시부터 전기밭솥에 밥해놓고, 찌개나 그날 그날 메뉴를 정해 11시50분까지는 적어도 끝낸다. 샤워하고 면도하고,학교로 출발한다.  [4월 세째주 부터 Saluo 수학선생에게 인터넷을 가르치고 있다. 8시30분부터 10시30분, 단 시간이 있으면 인터넷할 자유시간을 준다]

12시30분에 수업이 시작되니까 대략 12시20분까지 도착해서 기본 청소와 컴퓨터를 켜고 준비한다. 그런 뒤에 수업한다. 화요일은 내가 원한게 아니라 선생끼리 수업을 빼 경력이 적은 Kelly선생때문인지 화요일 빈다. (우리학교 선생들은 주4일근무한다.) 하지만, 나는 쉬고 싶지 않다. 그래서 화요일은 지역탐방(좋은 말로 여행)이나 Kelly에게 컴퓨터를 가르친다. 그래도 Kelly 선생이 자판을 다 외고 잘 사용하는 수준까지 올라 이해력이 빠르고 실행력도 높아 만족이다. 수업이 대부분이 끝시간까지 있어서 마치면 6시15분이다. 다른 선생들은 6시만 되어도 마치고 집에 가버리는 걸 보면 *_* 하지만, 다른 학교 사정을 들어보니 그런 식으로 돌아가진 않는다고 한다. 그게 정상인데 말이다. 수업 시간외의 시간엔 학생들과 대화하거나, 선생님 위주로 컴퓨터를 가르친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컴퓨터실에 와 공부하려는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다. 아니 하루를 빼는 바람에 수업이 제법 빡세기 때문이란 생각도 해본다.


** 4/12 에 교생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초청했다. 그래서 오전에 있는 수업들은 practicante가 가르친다. 나는 수업참관을 하는데, 내공이 없어서 인지 가르치는 중간중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리마 회의나 여행을 가게 되면 선생이 있는게 큰 도움이 될 터이고, 나 없는 내년부터는 이런 체계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기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2011년 직업교육은 컴퓨터와 디자인 수업 이렇게 분반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 5월 첫째주부터 Nils가 나오지 않는다.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이야기 했다.

집에 가는 길에 저녁 하기 싫으면 Romana에서 저녁먹고, 쎈뜨로에서 우유나 통조림등을 사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샤워하고 인터넷을 통해 Microsoft나 SUN이 돌아가는 사정을 읽어보고 전공을 갈고 닦는다. 지금 생각은 프로그램을 하나 짜볼까 한다. 그리고, 학교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된다. 우선은 설계하고 한국에도 사이트를 하나 열어 올리고, 페루에는 시청 직원의 협조를 받아 도메인 구입해 연결하거나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12시쯤 잠을 청하는데 인터넷에 다운로드 받을게 많으면 3시에 잔다. *_* 대부분 유투브 교육 동영상이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가 대부분이다.


토일은 쉬면서 영화보고, 집안 청소와 빨래 한다. 부지런히 제대로 하면 땀나고 해서 운동도 되고 좋다! 하지만, 무작정 쉬기보단 지역탐방 등과 같은 일에 몰입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DELE 시험을 신청하고나니 정신차려서... ㅋㅋ


-마흔이 넘은 여선생님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일은 정말 답답하다.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나는 마인드맵을 이용한다.

-컴퓨터실을 보여주기 위해 달랑 4대 있다. 컴퓨터가 더 필요해~~



-이렇게 자발적으로 타이핑을 배우는 선생님도 있다.

-학생들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찍어봄. 한국의 중고등학교가 하나로 세꾼다리아로 불리고 5학년제다.

-초등학교 2학년애도 있고 해서 불러서 한 컷 더

-여선생님과도 한 컷 갑자기 책상에 올라 앉았는데 이런게 교육상 나쁜 *_*

-5학년 학생수는 등록12명에 오는 이는 9명

 -1학년 아이들은 정말 개구장이가 많다. 하지만 집중도 잘하고 맑다. 다만 90분 2교시에 한번씩 컴퓨터를 만지게 하려니 답답할 따름이다. 컴퓨터가 필요해~~ 더  (프로젝트 구축 완료)

-주위로 한국 소개 글도 올려 놓고 했는데, 문제는 영어라 아이들이 읽지 못하는데 있다.


** 사무소에서 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 옷이 목티에 청바지가 어울려, 어쩔 수 없이 청바지 입고 수업했습니다. 보통 때는 면바지에 구두를 신고 폴로티나 셔츠를 입고다닌다. 라운드티는 정말 머리 큰 날 더 크게 보이게 해서 안 입습니다. 폴로티는 나중에 학생들에게 타자대회 선물로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