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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Project

바구아 그란데에서 컴퓨터 구입하기 1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9.
가격은 수도 리마가 가장 저렴하다. 작년부터 몇번 리마 출장(컴퓨터 수리 및 가격조사)을 나왔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있다. 거기다 compuplaza라고 하는 지역(현재 Real Plaza라 신식 쇼핑몰이 생겨 안전도 강화된 편)도 여러 번 가보았기에 지방단원치고는 리마에서 물건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도.

그러나 20대 구매 및 배송비용과 함께 고려해보았더니, 컴퓨터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으며, 한 대 시스템 재설치 해주는데만 s/30(한국돈 만3천오백원)정도를 내야 하는 이곳의 사정을 생각해보니 현지역에서 구매(2년 유지보수 포함)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거기엔 작년 구형 컴퓨터(1995년 산) 5대를 수리해 어렵게 쉬시는 시간에 컴퓨터를 가르쳤는데, 올해 개학때 컴퓨터를 켜는 것과 동시에 컴퓨터 2대가 과부하가 걸려는지 파워가 타버렸다. 정압기를 꽂고 컴퓨터를 꽂은 상태인데도 그렇다! 그렇게 s/500 들여 수리를 다시해야 했다. 구형 컴퓨터(scsi 카드가 내장되어 있는 나름 고급이기도 하다)라 부품이 비싸다고 하니 깎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현지 전기사정도 고려했다. 
 
그래서 현장사업 신청서에 현지역 업체의 견적서를 포함해 보고 했다. 그때도 두 군데를 조사해서 비싼 곳을 기준으로 신청했다. 왜냐면 컴퓨터 가격은 가변적이고, 예산은 한정적인데다 달러환율이 계속 나빠지는 추세라 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금액과 구매에 대한 프로세서는 가능한 교장,교감,임시 컴퓨터 선생인 Kelly에게 다 알렸고, 전체 회의를 통해서 선생님들에게도 공개할 예정(9월10일 오후6시 전체 회의가 있다)이다. 왜냐면 컴퓨터 실 새로 단장한다고 하면 관심있는 사람들은 comite로 위원회 소속 선생님 말고는 관심이 없는 것도 한 이유다. 그래서 교육청 jefe와 교육대학 총장을 불러 컴퓨터 과정도 개설하고 certificado도 발급한다고 광고 했다. 그러니 자신들과 관련되고 해서 관심을 좀 가지는 것 같다.

1차 프로젝트 금액 수령 및 환전 후 가장 저렴한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왜냐면 구성품 모두가 동일한 상태에서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우선은 우리 지역에서 가장 큰 computronix란 곳에 가서 proforma를 다시 뽑았다. 한달 사이에 가격이 더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한국은 LCD가격이 정말 저렴해졌던데... 여기 페루는 정말 비싸다! 이런 것이 공장이 없는 나라의 불이익이 아닌가 싶기도.

목표: 네트웍 장비 및 랜 라인 설치와 컴퓨터 20대 구입!



네트웍은 작은 랙(환풍기 포함)을 구매하는 바람에 예산이 초과 되어 걱정되었는데,설치비를 받지 않는 조건에 저렴해져 OK! 


처음엔 CPU core 2 duo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성능을 내리고, 모니터를 15인치에서 18.5인치로 바꿨다. 기증식 할 때도 모니터가 큰게 볼품도 있고, 초,중,고등학교라 성능 빠른 컴퓨터 보다는 학생 눈이 아파하지 않는 수준에서 해결하려고 그렇게 했다. 그래서 예산때 18대의 컴퓨터 대수가 20대로 늘어나게 된 것도 만족이다. 1차로 내가 정하고 다시 현 교감선생인 William과 다시 와서 proforma를 다시 확인했다. 왜냐면 내년 4월엔 내가 없으니 이런 프로세스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되고,유지보수 문서도 제대로 작성해야 되기에. 이 선생님은 계약서도 잘 이해할 수준이다. 노조에서 일하는 선생님이기에 법관련도 강한 편이다. 



한데 저번 컴퓨터 업그레이드시 제법 큰 금액을 속아서 infortec이란 곳에서 가격과 업체이름을 지운 컴퓨터 하드웨어 리스트를 주고 proforma를 뽑았드니, 거의 s/1,000(한국:45만원)이 차이가 났다. 이윤을 남기고도 s/1,000이 차이가 나는데, 이런 넘하단 생각에 infortec 납품 능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7년 동안 가게를 운영중이고, 다른 학교 유지보수를 맡고 있었다. 믿을 만한 업체다 싶어 이쪽에서 구매할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 교감선생이 다시 computrinix에 가서 가격 재조정 여부를 확인하고 할인되면 구입하고 아니면 infortec에서 구입하자 했다. 그렇게 가격 할인을 받았다. 그리고 계산하니 잉크젯(대량잉크 탱크 포함) 하나를 더 구입할 수 있는 돈이었다. 이런 우띠~~ 동일 기계, 동일 부품에 가격 차이가 이렇게 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지 않는 바구아 그란데!

얼마나 열받았냐면, 리마가서 부품을 다 구입하고 유지보수 계약만 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참아야지! 나도 사람인데 모든 걸 한다면 그 많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또한 내년 4월 내가 없고나면 누가 관리할 것인가! 그래서 워워하면서 참고 다시금 진행하기로 했다.


** 이것 때문에 모또 딱시 비용과 교감선생과 점심식사도 하고, 담날은 저녁식사도 하고 ... 의외의 비용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