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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StopThinking

페루 - 2010년 8월3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4.

허둥지둥 하지 않으려고 Stop and Thinking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두어 달은 수업과 생일 축제 이런 것들에 치여 생각하지 않고 쓸려 가고 있는 건 아닌가 고민하다 정리용으로 써 본다.


단상1]
 먹고 삶과 관련된 개발자 스킬은 부족
모든 것을 익히고 다듬는 것에만 몰입하다 보니 내 꿈이 뭐였는지 희미해졌다. 꿈을 구체화 하지 못한게 지금 나의 현실이다. 다만,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은 목표로 두었다. 나는 정말 많은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면서, 잘못한 행은 반성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잘 한 것에 칭찬과 포상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온전해지는 그날을 바라고 있었음을 알았고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이것은 형이상학적이며 죽을 때까지 절차탁마 해야 할 것이므로 그외의 내 꿈을 찾아야 한다. 학생들에게도 이야기 했듯 꿈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임으로......

고민만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과거를 반추해 지금은 8월 첫날 부터 책도 잡으려고 하고, 영어 동강도 듣고, 한글 맞춤법강좌도 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 매일 3-4시간의 학습시간은 주려고 노력 중. 이렇게 조금씩 나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나에게 만족해보고, 힘을 붇돋아 본다. <- 이부분이 개인적으로 내가 성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단상2]
 한국 가면 다시 코딩하면서 퇴근 힘든 밤을 보내야 하는가? 내 일을 싫어했나? 
고민! 내가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싫어한 것 같진 않다. 그냥 숙명적으로 받아들였다 싶다. 누가 보면 프로그래머라 보기보다 코더라 보여도 말이다. 그만큼 내일의 수준이 높다는 이야긴 못하겠다. 전업을 생각하다 보면, 다른 일로 그만큼의 보수를 받거나 수익을 낼지 자신하지 못한다. 용기가 없어서라기보다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 Oracle이 인수한 Java를 정리해보고 있다. 문법과 개선된 사항은 잘 정리해놓고, VS2010 인스톨(사용안해서 언인스톨했다 다시 인스톨하면 평가판 작동가능할까?)해 C#도 정리해두면, 다음 답이 나올 수 있을지 몰라! => 이렇게 생존에 신경을 쓰고 있긴 하다.


단상3]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내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한다면 ...지금 내가 하는 것을 적어보자!
현재 내가 하는 행동은 트위터 타임라인을 읽다가 생각하지 못한 성찰을 주는 글을 읽고 RT하고 팔로잉하지 않은 분이라면 그 페이지에 가서 팔로잉하고 공감한 글을 더 찾아 RT하고 그러면서 공감하는 액션이외는 없다. 체화하지 못하고, 포르노처럼 자극에만 심취한 건 아닌가 질문하게 된다.


단상4] 
오늘 한 내 행동 중 특이할 만한 것
그러다 우연히 딴지일보를 보았다. 정말 안간 사이트인데, 풍자와 해학, 역설의 사이트에 좀 빠져볼까 싶기도... 단! 페루 바구아 그란데에선 속도가 느려 영~~ [봄날 아줌마] 동영상 보고 운동 좀 하려고 하다가 빠지게 된... 그러다 Travelmate 사이트도 가보게 되고, 한국 선물 패키지에 필이 꽂이기도 하고......


단상5]
 
좀더 정리해보면
이런 엔트로피 증가 말고는 정리되는 게 없다. 뭐야 ... 너! 너 뭐하고 있는 겨! 그래서 내일 여행 갈거야 말거야 Tarapoto말이야. 거기에 Yurimaguas를 다녀오면 딱일 것 같기도 한데 말야! 하지만 여행에 빠진 나도 아니고, 국외 여행가려면 돈 모아야지 않겠어! 지금 대략 1000달러 저금하고, 다음 10월-12월 급여 나오면, 질러가는게 최고!! 여행다녀오는게 행복한 것이겠지! ㅋㅋ 프로젝트가 결정나지 않은 지금 이시기가 최고인데 말야!


단상6]
 여자에 대해 생각하기
1. 괘씸한 몇가지 중 하나는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해놓고 빌려가진 않았고, DVD는 반납하지 않고 있다는 것! 2.무식하게 너를 알고 싶다고 메세지보낸 미친나! 3.생일 축제 다음날 만나서 점심까지 잘먹고 연락처 주고 받고 나서 혼자서 인사 문자 몇번 날리다. 과감히 전화해서 그쪽으로 여행해 보고 싶었는데, 전화 끊어져 두어 번 더하다가 잊고 있었는데, 바구아 그란데 plaza de armas에서 보고 열받은 나! 내 표현은 안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무지 괘씸하다 싶다. 그래도 멍하니 그 집까지 찾아가 콜라마시고, 같이 산책하고 했던 건 지금 생각에선 밀레니 하고 학생들 대담회 주선 말고 생각하지 말자! 우띠 잘한다 정래야 그런데 네가 정말 원하는게 뭐야. Anna와 자는 것? 아니 섹스가 전부가 아닌건 알고 있잖아!! 그래서 점심 같이 먹잔 전화도 안했다. 하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