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u2009-2011/Performance

[성과분석] 학부모에게 자녀 사진 나눠주기 (연말 결산회의 참가)

by julio 2009. 12. 19.

연말 결산 회의에 참석해 학교 홍보에 이용(?)당했다. 다른 선생들은 참석하지 않는데 이렇게 내가 참석한 것만 봐도... 짧은 스페인언어로 인사도 하고 KOICA 설명도 하고 했다. 물론, 내년에 컴퓨터 실이 지어질 것이므로 학생들이 계속 이 학교에 다니도록 하게끔 유도했다.


여기 학교 시스템은 전학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경쟁하고 있는 주위의 공립학교만 해도 대략 4개는 된다. 이렇게 젊은 인구는 많이 늘어나는 이상적인 구조이며, 한국의 1970년대를 연상시킨다.

거기에 한달 동안 사진 전시를 끝내고 일찍 온 학부모에게 선물로 한장씩 나눠 주었다.
역시나 제 새끼는 다 귀여운 것이다.

연초에 예산을 계획하고 연말에 예산집행에 대해 학부모에게 보고 하는 자리였다.
학교 예산은 C단원 근무하는 곳의 십분의 일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규모차이도 있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대체로 더 가난하기 때문이라 한다. 편부,편모도 많고...

발표를 두서없이 5분 이상 했는데 박수도 받고 좋았다. 그 사진을 올렸어야 했는데, 안찍어줬다. 사울로가.

(교감 선생인 consuelo가 회의 진행했다. 이분은 오후에 시청에서 근무한다.)
==> 여기서 주의 깊게 볼 점은 학부모 대표분이 서기로 회의 진행사항을 기록하고
학부모들이 회의 끝나고 나가기 전에 꼭 서명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도 이렇게 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 정치인의 말 실수가 줄어들것이다.
서명하기전에 요약한 내용을 서기가 낭독하는 시간도 가진다.

(햇볕때문에 나무 아래 그늘 위주로 앉아 있다)


(학부모 사진 2)


(나는 이렇게 얼굴 마담으로 활동했다. 사진을 다 나눠준 상태라...*_*)

(일일이 사진전에 붙여둔 사진을 모두 떼어내고 있다. 학생이 하나 찍어준 사진)


이날 이후로 방학이 시작되었다. ... 정말 길게 논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노는게
인생의 전부임을 나는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