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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SeeAndFeel

프로젝트 준비 회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1.
학교 회의를 예전엔 평일 하루를 학생들이 오지 않고 회의했다. 하지만, 내가 고집해서 그런지 평일 쉬지 않고, 오후 6시30분 부터 회의하는 것으로 해서 ... 마음에 들었다. 근무일이라 보고해두고 수업하지 않는 것은 양심적이지 못하다! 이런 양심이 살아나야 페루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서류를 준비해서 올리고 이제 한국 결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교장선생인 Pepe가 주관한 것은 빠른 시작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한국정부의 결정되면 그때 준비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다만, 학교측에서 하는 환경미화 소요 경비를 모금하려고 이야기 나와서 개인사비로 s/320 는 내가 부담할테니, s/1000을 학교에서 부담하자고 했는데, 선생 18명 한 사람당 s/50이면 될 터인데 위원회를 만들고, 호프집 같은 것을 해서 기부받자는 의견이 나왔다. *_* 페루 문화이니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학부모들도 돈이 없는 상황이고, ...
솔직히 그들은 품앗이 하기 싫어할 뿐이고... 그래도 경제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선 페루에서 일방적인 지원을 해주고 싶진 않아서 나는 가만히 있었다. 여기 페루에 오기 전에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내 월급을 아껴쓰라도 도와주어야지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품앗이란 개념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자신의 돈은 아까와 하면서 타인의 돈은 아까와 하지 않는 문화이기에. 우리 지역 페루사람들이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된 사회라고 나는 생각한다.

** 회의할 때는 서기가 있어 꼭 요약을 하고 끝날 때 서명을 받는다.
** 이야기 내용은 시시콜콜하고 결론은 역시나 성격이 호탕한 사람 위주로 발언하고, 다수는 침묵하면 자신에게 일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뿐이고... 그래서 선생들이 싫은겨...*_*



이런 분위기에서 회의 진행한다 예전에 다른 교실에서 진행했는데, 컴퓨터실이 좋고 하니 여기서...
요샌 청소 담당자들이 깨끗하게 안해 매번 내가 다시 청소 한다. 우띠~~ 이것도 언젠가 한번은 말해야지!


타자대회 홍보도 좀 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ㅋㅋ
예산을 읽고 넘어가려는 교장선생님에 반대해 내가 칠판에 학교측 부담 금액과
한국측 부담 금액을 정확히 적고 설명했다.
담 건축 비용이 9,000이 넘는게 믿기지 않는다. *_*

프로젝트 진행시 어떻게 할지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에 만족할 뿐이고,
그들은 언제나 그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 페루사람중에 교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임에도... ... 물론, 이것도 내가 타자여서 그런 것일 수 있음을 매번 생각하고
오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은 정말 행하지 않는다. 경력 10년 차 이상이니... 알만하지 않은가!

물론, 기타 안건도 회의를 통해 정리했다. UGEL 상위 감독기관 기념식을 내일 아침 8시에 한다고 한다. 나를 부르지 않았다. 가고 싶었으나 그냥 있기로 했다. 내일 수업도 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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