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속으로 (2015/05/27)

권병조 지음 | 홍석 펴냄 | 도서출판 풀빛 | 2003.02.10

 

페루역사, 남미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책이 많이 있지만, 딱 한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없다.이 책 만큼 흥미로운 책은 없다. 한국인 저자 중에 탁월하다 싶다. 2015년 을미년 새해 오랜만에 남미를 정리해 볼 생각에 잡았다.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코끼리를 만져 느꼈던 장님이 눈뜨고 코끼리를 인식하게 해줬다. (남미 사학자들에겐 다른 의견도 있겠으나, 이런 중심잡기용 책이 필요하다고 나는 본다. 이쪽 저쪽도 속해 있지 않으면서 뭔가를 이야기 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한줄평에,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첨언할 수 밖에 없었다)


** 잉카(inca)의 아쉬움은 기록 할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메스띠조(혼혈: 유럽살다 남미로 간 스페인 사람)가 남미에 살게 되면서 본국인과의 차별이 생겼고, 종교 카톨릭의 전파(유럽은 당시 제정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와 더불어 그렇게 남미 색깔은 남미 본연의 색깔을 내기도 전에 섞여 버렸다고 본다.

 

그렇게 이민 세대가 2세대, 3세대로 이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층이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페루 촌에서 지내본게 전부지만...)), 시몬 볼리바르 같은 인물이 본국으로 부터 독립(미국이 보스톤 차사건으로 독립하는 것과 비슷한 시각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듯)전쟁을 통해 쟁취하게 된다. 그렇게 그 인물을 흠모에 나라이름을 따서 정하기도 했고, 통화 이름을 정하기도 하고 그랬던... 그렇게 스페인어로 기록된 남미는 다양한 색체와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우린 36년이지만 300년 넘은 지배는 분리될 수 없는 혼합된 새로움으로 시작해 지금의 남미가 된 것이리라! 감자의 나라!


우리는 일제 때 감자 수입(순조 1827년)이 되었다. 조선시대엔 감자가 없었다.


그러나 십여 톤이 넘는 바위를 이동시키고, 축조한 그 기술은, 거기에 마추픽추(요새란 생각이 듦)를 본 후의 놀라움은 대단했다. 하지만 통사적으로 제대로 페루 역사를 이해하려고는 했지만 쉽게 쓴 책들은 보지 못했다가 도서관 서재를 훑는 중에 운좋게 발견했다. 물론 저자의 글을 모두 맞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기 곤란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한텐 좋았다. 남미 2년과 더불어 떠나온 4년간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남미는 Nation Geographic에서 보여준 야생의 남미고, 역동적인 페루사람들의 삶과 밀림의 일상 등등 그런 진행속에 우리나라도 이렇게 빈부격차가 엄청나 버린 실패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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