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일 때만 해도 대한민국 사회는 선생님 존경사회였다. 떠받들고 살았더랬지! 선생님을 스승님으로 말하며 존경했지만 지금 나는 그들이 노동자이고 직업인이며 공무원으로 짤리지 않고 살아가는데 만족하는 소시민(파워 면에서 그렇단 이야기,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 땡 직장이란 생각도 있다)이라 생각한다. 전교조가 생기는 시기로 직업의식에 대해 좀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운 부분.


 전교조가 합법노조가 되는데도 큰 진통이 있었다. 그건 조선시대 유학의 단점(?)인 허례에서 온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 문화라고 하지만 '효' 문화 역시 전 세계에 일반적인 감정인 것을...  요새 노인에게 지하철 자리 양보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물론 유교문화가 준 저절로 고개숙임(세뇌)은 있지만 -.-


제사를 1년에 몇 번 배고픔을 이겨낼 음식과 조상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참아내기 위한 제도, 신분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빈틈이라 생각한다. 이것도 허식이지만 나름 양반家에 태어나 이런 말 하는지 모르지만! 노비로 태어난 이들도 제사를 지냈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양반들이 제사를 지내고 나눠주는 음식 덕분에 신분제를 유지했을 수도......

(분명 상상한 이야지만, 이런 제한없는 생각을 이제서야 할 수 있다는 것이 스스로 대견하다.)


선생이 노동자라고 생각한 이유는 신문이나 역지사지를 해 알게 된게 아니다. 정확히 28개월 군복무를 통해서다. 초심으로 2년은 당직사관부터 시작해 제대로 수행했다. 하지만 4개월 정도 남은 시기엔 직업인 의식이 강해졌고, 대위가 된다면 그때 부터 분명 직업인으로 자기 자식양육과 사는 것에 신경쓸 것은 당연한 변화다. 그렇기에 선생이란 직업역시 사명의식만 가지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결론.


거기엔 눈가리고 아웅하는 대치동 치맛바람과 학원기업이 상장해 있는 유일한 나라(정확히 검증하지 못했지만)인 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 현 대통령도 영남대를 소유, '사학법 개정 반대'를 외친 촛불 집회 원조인사로서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이상하게도 제대로 된 교육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생각했었다.


스스로 모범이 되지 못한다 생각했기에 선생이란 직업을 갖고자 생각한 적은 대학생때 치기 말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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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 정리중에 페루에서 출제한 시험지를 보게 되었다. 전산학 개론쯤에 해당되는 수업을 하고 객관식 문제를 출제했다. 물론 교정은 coworker인 Kelly 선생님이 도와주셨고, 그런데 아래 문제를 보니 낯뜨거움이다. 단축키나 묻고 하는게 진정한 전산학 개론 수업에 대한 평가는 아니였을텐데...


맞다! 밖에서 보면 아주 명쾌하고 당연하지만 내가 직접 거기에 뛰어들어 해보면 이론과 실제에서 오는 갭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 관련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지 ... 이제든 생각은 하나의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 말고는 없는 것임을 정확히 알았다. (이건 직업인으로 치우친 생각이다만 직업교육이 교육의 전부가 아닐까! 물론 앎의 기쁨도... -.-) 부족한 스페인어지만 제대로 된 이론 수업과 실재 컴퓨터 안을 보여주고, 케이블 연결 여러번 반복 시켜주며 TV와 같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는데...


평가를 하는 관점에선 아래와 같은 문제를 내는 것 말고는 ... 스페인어를 더 잘했다면 ... 좋았겠다!


** 추억으로 시험지 올려봄. 페루 시험은 객관식 보다 주관식이다. 이런 객관식 시험에 Kelly 선생님은 신선(?)해 했다. 컴퓨터 달랑 5대로 수업을 했기에 아이들이 몰라 틀리는 것 보다 안해봐서 틀리는게 많을 것이고, 못사는 지역이라 처음엔 컴퓨터 사용을 무서워한 학생도 있었고... 학생이 순진(?)한 건 아니었다. 고장내면 학생 자신이 보상해야 되는 시스템이었고...


** 하튼 선생이란 직업을 1년 6개월 정도는 했기에 지금 우리나라 선생님이 힘듦과 고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 좋은 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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