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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u2009-2011/Work

학업성적을 게시판에 공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2.
한국에서 했던 성적공지를 해 보았다. 본래는 이런 것을 제일 싫어 했던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이러니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에 관심이 없으니 어떻게든 성적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

==> 지금까지 찾아낸 우리 학생들의 문제(문제라고 생각되는 점)
1) 공부하지 않는다 (자신의 성적에 관심이 없다)
2) 밥벌이로 일을 하기 때문에 돈의 위력은 체감했지만,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 공부의 중요성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공부란 스스로 생각하고 길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새로만든 철문에 공지했다. 파란 색은 일등 학생을 공지한 것이다. 사실 우리 학생들은 등수는 아예 관심이 없다. 이런 아이들이 더 나을 수 있단 생각이 들지만, 내가 아는 방법 한에선 1등에게 관심을 주는 것 말고는 없어서...*_* 

하지만, 오늘 수업있었던 3학년에게는 성적은 개인적인 정보인데 공유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유가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란 것을 다시금 설명했다. 거기에 노트 검사를 수요일 3시30분까지 기간을 주어 다시금 정확히 정리해 오면 가산을 해주겠단 말을 했다. 그리고, 3학기 시험문제를 다시금 노트에 필기하고 답을 정확히 적어 내면 전체 점수에 0.5점 가산 시켜준다고 했다. 왜 이렇게 했냐면 수요일 오후에 자신의 점수를 바로 확인하여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러면 자신의 점수가 자신의 노력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동기 유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거기에 4학기는 종이 시험대신에 워드 문서 한장 작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미리 공지했다. 10월엔 2주나 학교를 떠나게 되어 타자에 좀더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홍보했다. 타자와 마우스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다른 것은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